“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멘토준비 두 번째 시간은 이렇게 보냈습니다!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는 어떤 사업인가요?

– 확진초기 HIV감염인 심리안정 지원을 위한 멘토십 프로젝트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마음의 쉼터가 되어주는 프로젝트 입니다. 그 누구도 공유해주지 않았던 경험과 정보를 우리 스스로 나누며, 서로에게 멘토가 되고 멘티가 되어 ‘우리 편’, ‘나의 편’이 되어주는 시간들을 만들어가는 사업입니다. 확진초기 청소년청년 HIV감염인들의 심리적 안정과 자살예방, 자존감 및 인권의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멘티되러가기: https://forms.gle/Q9eporpd7BqQpeBb6

지난 6/15(토)에 이어서 22일(토)에도 멘토십 프로그램을 위한 멘토님들의 준비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날에는 ‘자살예방’과 ‘자살예방을 위한 주변 동료로서의 역할’ 등 자살예방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강의 및 프로그램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의 마음연결 활동가님들께서 알차게 준비, 진행해주셨습니다.

자살예방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자살이라는 단어가 언급되는 것 만으로도 힘겨워하는 멘토님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꼭 알아야 겠다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강의를 듣고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중간 중간에 직접 실습해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자살예방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미리 연습삼아 수행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청년(20-30대) HIV감염인의 자살시도율 및 자살률이 안타깝게도 매우 심각한 상황인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공부이자 시간이었습니다.

실습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위기상황은 알아채는 것, 알아챘을 때 개입을 시도하는 것 등이 쉽지않았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참여하였습니다. 가상의 설정을 하고 실습을 하다보니 웃음이 나오는 상황도 있었지만 꾹 참고 끝까지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위기상황을 알아채고, 개입을 시도하고, 전문가와의 연결에 힘써주고… 등등 모두다 중요한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나의 안전, 나의 마음을 먼저 돌보지 못하면 아무리 가까운 사이더라도 다른 이의 안전과 마음을 돌볼 수 없으니까요.

친구사이 마음연결 활동가님들께서 진행해주신 시간은 자살예방 뿐 아니라, 타인과 어떻게 대화하고 소통하면 좋은 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가질 수 있었던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유익한 강의와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셔서 다시 한 번 친구사이 마음연결 활동가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우리는 멘토로서 약속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멘토들의 여섯 가지 약속! –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첫 번째, 소중히 여기기

우리의 이야기와 소통이 소중하다는 것을 기억해요.

두 번째, 천천히 말하며 경청하기

우리의 소통이 서로에게 편안히 더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요.

세 번째, 신뢰하며 서로 공감하기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진심을 보여주기로 해요.

네 번째, 평가하지 않기

우리가 어렵게 열게 된 마음의 문을 다시 닫지 않도록 배려해요.

다섯 번째, 비밀을 보장하기

우리가 나눈 대화에서의 여러가지 내용에 대해 반드시 비밀을 지키기로 해요.

여섯 번째,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기로 해요.

약속도장 꾹~~~!!!!

멘토님들과 멘티님들이 만나는 본격적인 멘토십 프로그램은 7월 중에 시작됩니다. 멘티가 되어 함께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시간을 만들고 싶은 분은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신청해주세요! 🙂

*멘티되러가기: https://forms.gle/Q9eporpd7BqQpeBb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