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아카히브 서포터즈 역량강화 교육 (윤가브리엘)

커뮤니티알은 성장 중! 👏👏👏
[아카히브 서포터즈 역량강화교육 1강 후기]

HIV감염인과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제작중인 HIV/AIDS 정보사이트 ‘아카히브’!의 서포터즈들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시간은 과거 초국적 제약회사 로슈의 횡포에 맞서 의약품접근권 투쟁에 힘썼던 윤가브리엘님께서 채워주셨습니다.

2000년대에 제작된 미공개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여주시며 시작된 윤가브리엘님의 강의는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가브리엘님이 건강을 위해, 살기 위해 필요한 약을 구할 수 없었던 것은 초국적 제약회사가 더 많은 돈을 뻔뻔스럽게 탐내며 횡포를 부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윤가브리엘님이 경험한 과거는 어쩌면 우리의 현재 혹은 미래가 될 수도 있기에, 초국적 제약회사의 만행에 지금도, 앞으로도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커뮤니티알 구성원들은 어떤 활동과 고민으로 앞으로를 채워나갈지 생각하고 결심하며 아래와 같이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윤가브리엘님께서도 마지막에 아래와 같이 소감을 나눠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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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저는 약도 편하게 먹고 일없고 했는데, 어쩌면 가브리엘님이 없었으면 이렇게 잘 살 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들으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문제에 대해 함께 투쟁하면 좋겠습니다.

B: 기사로만 가브리엘님의 행동과 투쟁을 봤었는데 이렇게 직접 뵈어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현재 보장되는 권리들이 누군가의 피땀으로 이루어진 결과라는 것이 뭉클했습니다.

C: 영상에 나온 프리허그 장면들을 보면서 울컥했습니다. 그리고 가브리엘님이 경험하신 것들이 미래에 또 있을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에 대응할 때에는, 과거의 흔적과 전략을 교훈삼아, 희망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D: 너무 잘 들었습니다. 이런 강의와 가브리엘님의 경험 공유가 우리에게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투쟁의 경험을 역사적으로 사유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 관점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서 제 경험은 크게 다릅니다. 치료에도 잘 접근할 수 있고, 의약품에도 잘 접근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알을 만나 지원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과거 15년 전 상황이 달랐던 것을 보면서 활동가들이 투쟁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해가지만 과거를 살피고 역사를 배우는 것도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 저는 일단 이렇게 가브리엘님이 시간 내주셔서 어디서도 볼수 없는 영상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브리엘님이 괜찮으면 다른 회원들과 함께 또 이런 기회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우리의 역할도 있기에 고민을 다른 분들과 같이 더 해보고 싶습니다.

F: 초국적 제약회사의 횡포에 대해 더 현실적으로 와닿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과거의 일이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닥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대비하기 위한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윤가브리엘: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습니다. HIV감염인들이 HIV이슈에 관심을 가지는게 좋으니까, 감염인들과 이런 시간을 함께 만드는게 저에게도 의미가 있고 좋았습니다. 옥탑방열기 영화를 다음 기회에 커뮤니티알에서 공동체상영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 상도 받은 좋은 작품이거든요. 아무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