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에이즈혐오 규탄집회에서,
커뮤니티알 활동가 소주의 발언과 노래 1.
“저는 HIV 감염인들의 365일의 삶이, 거리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삶과 감정에 투영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사의 내용처럼 참 추운 인생, 누군가에게 하찮은 존재, 세상의 농락, 세상의 버림… 그 감정들을 생각하며 노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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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 꽃다지
찬바람 부는 날
거리에서 잠들 땐
너무 춥더라
인생도 시리고
도와주는 사람
함께하는 사람은 있지만
정말 추운 건 어쩔 수 없더라
내가 왜 세상에 농락당한 채
쌩쌩 달리는 차 소릴 들으며 잠을 자는지
내가 왜 세상에 버림받은 채
영문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귀찮은 존재가 됐는지
찬바람 부는 날
거리에서 잠들 땐
너무 춥더라
인생도 춥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