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에 대한 혐오와 낙인으로 인해 고통을 경험하는 모든 분들에게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이렇게 시끄러운 모습이 매우 익숙합니다. 우리가 상시 겪는 HIV/AIDS에 대한 혐오와 낙인, 공포의 그 모습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정이 많이 복잡하기도 합니다. 공감과 불안, 이해와 경계. 그 어드메에 우리의 마음이 혼란스럽게 서성입니다. 그런 마음들 속,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하게도, 저희는 질병에 대한 혐오와 낙인에 단호히 저항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혐오와 낙인으로 발생하는 그 어떤 고통에도 저희는 절대 물러나지 않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 질병에 대한 혐오와 낙인으로 인해 고통을 경험하는 모든 분들에게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0. 02. 03
한국청소년청년감염인커뮤니티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