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HIV감염인 노동자가 차별과 낙인없이 안전하게 노동할 권리, 충분히 보장되어야 합니다

[메시지] HIV감염인 노동자가 차별과 낙인없이 안전하게 노동할 권리, 충분히 보장되어야 합니다

2024년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HIV/AIDS인권행동 알’이 구축한 의 노동권 내용을 다시금 강조합니다. 알이 운영하고 있는 HIV/AIDS정보사이트 아카히브의 노동권 내용은 알도 함께 구성한 HIV/AIDS인권활동가네트워크의 노동권 가이드라인팀이 고민을 쌓고 논의하며 자료를 조사, 정리한 것입니다. 주되게 담긴 내용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일을 하고 있는 HIV감염인 노동자가 실제로 가질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과 더불어 HIV감염인도 얼마든지 취업할 수 있고 차별과 낙인, 편견과 혐오로부터 자유롭게 안정적으로 일할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알에 문의가 오는 노동권 관련 상담 중에 여전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질문은 ‘HIV감염인도 일을 할 수 있는가’, ‘꿈을 포기해야 하는가’ 입니다. 질병을 이유로 일터에서 배제되는 것이 아닌지, 취업의 기회조차 박탈되는 것이 아닌지 많은 분들께서 문의를 주십니다. 그래서 “HIV감염인도 얼마든지 취업하고 노동할 수 있으며, 차별없이 안정적으로 일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것으로 HIV감염인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HIV감염인이라는 이유로, HIV감염인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HIV감염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여러 일터에서 노동권이 침해되고 박탈되는 현실을 마주합니다. 외국인/이주민 혐오와 맞물린 에이즈 낙인이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낳기도 합니다. 알은 이러한 현실에 맞서 부당하게 해고를 당하거나 불이익 조치에 시달린, 폭언과 고압에 고통을 겪기도 했던 HIV/AIDS 노동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대응하고, 행동해왔습니다. 알이 진행해온 “HIV감염인 직장동료를 환대하자”는 캠페인은 HIV감염인 노동자를 동료 시민으로서 포용하는 사회를 요청합니다.

알은 HIV감염인 노동자들의 가시성과 역량의 확보를 목표로 활동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질병을 사유로 노동권이 침해되는 상황에 저항하겠습니다. 질병이 있는 몸, 아픈 몸으로 노동할 권리에 대한 사유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건강’에 도달치 못한 상태에서 일할 권리, 노동자에게 강요되는 ‘정상적인/건강한 몸’의 틀을 넘어서는 노동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활동하겠습니다. HIV감염인 노동자가 차별없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평등하고 안전한 일터가 됩니다.

2024.05.01
134번째 노동절에,
HIV/AIDS인권행동 알


HIV/AIDS정보사이트 아카히브 노동권 https://hivaidsinfo.org/work/
HIV/AIDS인권행동 알 상담안내 https://action-al.org/couns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