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알 3기 2차] 신입회원모임 신생알 후기 (작성: 소리)
지난 9월 19일 토요일 종로에 위치한 장소에서 커뮤니티 신입회원 9명과 커뮤니티 팀 4명이 함께한 신생알 3기 2차 신입회원모임(이하 신생알)을 진행했습니다. 신생알은 신입회원분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임입니다. 아직은 어색한 신입회원들이 같은 동료 감염인을 만나는 장이기도 하고, 지나쳤던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자기 돌봄을 시작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한 만큼 가득찬 공간을 볼 수 있었는데요. 처음 나오게 되어 걱정이 많았던 회원도, 설렘을 안고 참여한 회원도 계셨습니다. 데이팅 어플을 연상케하는 자기소개를 진행한 뒤, 감정카드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지나간 시간속에서 자신이 느낀 감정을 되돌아보고 그때 왜 그러한 감정을 느꼈는지 생각해보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처음에는 퇴근했을 때, 첫경험 등 조금은 가벼운 상황으로 시작했지만 추후 나온 ‘확진을 받았을 때’라는 상황이 제시되자 모두 약간은 멈칫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HIV 양성 확진이라는 경험은 대개 부정적인 경험으로 남기도 하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기 어려우니까요.
그러나 그때 당시의 상황을 되돌아보고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는 경험은 그 부정적인 시간이 과거였음을 인지하고 이제는 함께 아픔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 동료를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해요. 처음에는 이야기를 꺼내길 어려워하던 분들도 곧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진중하게 상대의 경험을 경청해주셨습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친구, 동료가 되었던 걸까요? 프로그램이 끝나고 진행된 뒷풀이도 많은 분들이 남아 긴 시간동안 웃고 떠들었답니다. (4차까지 이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아쉽게 뒷풀이를 함께하지 못한 회원 한 분은 프로그램을 열어주어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따로 보내주시기도 했어요. 문자 내용을 보고 감동받았습니다. (눈물 찔끔) 고맙습니다.
정말 즐거웠던 신생알! 다음 신생알에서도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